LG 트윈스가 안치용(30)의 좌월 투런과 9회 박경수(25)의 결승 희생 플라이 등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12일 대구 구장서 벌어진 삼성과의 연습 경기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경헌호(32)는 2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2차 2순위로 입단한 신인 사이드암 최동환(19)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1회 로베르토 페타지니(38)의 1타점 우익수 방면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2회 삼성의 신인 내야수 김상수(19)에게 1타점 우익수 쪽 3루타를 허용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4회 1사 후 박한이(30)의 우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대타로 나선 안치용은 상대 좌완 지승민(31)의 5구 째를 강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며 3-2,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 또한 8회 양준혁(40)의 1타점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LG는 9회 1사 후 박병호(23)가 좌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후속 타자 박경수는 권혁(26)의 초구를 그대로 강타, 좌익수 플라이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7회 김광삼(29)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던 안치용은 곧바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파괴력을 과시하며 2009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냈다. 톱타자 이대형(26)과 거포 유망주 박병호는 각각 4타수 2안타를 기록,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투했다. farinelli@osen.co.kr 안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