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태양-더블유앤웨일,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0: 02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우여곡절 끝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열렸다. 윤도현,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 하우스룰즈, 윤미래, 할로우잰, 김종범, 이적, 안재진, 예산족, 못, 허클베리핀, 김병찬 대표, 갤럭시익스프레스, 김창남 선정위원장, 이승열 등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다이나믹 듀오가 최우스 랩&힙합, 버벌진트가 최우수 랩&힙합 음반, 더블유 앤 웨일이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와 음반상을 수상했다. 또 태양은 최우수 알앤비& 소울 노래와 음반상을 차지하며 더블유 앤 웨일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해부터 인디신 최고의 핫 코드로 떠오른 장기하는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최우수 록 음반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기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가수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수상 후 장기하는 "이런 시상식에 참여해 본 것도 처음인데 오자마자 상을 받아서 참 정신이 없다. 수상 소감 전에 일단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상식을 성사시켜 낸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디신에는 항상 좋은 음악이 많은데 운이 좋아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됐다. 앞으로 록 노래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부터 몸 담아왔던 신에 이 상을 돌리고 싶다. 또 얼굴들에게도 이 상을 바치고 싶다. 100퍼센트 투표로만 이뤄진 수상이라 정말 기쁘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가수는 윤하가, 그룹 부문상은 원더걸스에게 돌아갔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2월 2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문제로 12일로 연기 돼 열리게 됐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