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나의 내일에 준 상이라 생각"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0: 37

산울림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우여곡절 끝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열렸다. 윤도현,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 하우스룰즈, 윤미래, 할로우잰, 김종범, 이적, 안재진, 예산족, 못, 허클베리핀, 김병찬 대표, 갤럭시익스프레스, 김창남 선정위원장, 이승열 등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산울림의 김창완은 "대단히 고맙다. 내 가까운 친구들은 이 기쁜 소식을 듣고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 싶어 주는 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건 나의 어제에 내려준 상이 아니라 나의 내일에 내려준 상이라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동생과 연주하던 노래를 잠깐 들으니 막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나는 요즘 김창완 밴드로 다시 활동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준 상이 내 친구들의 바람과는 달리 나에게는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도록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고 인상깊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토이는 최우수 팝 노래상, 김동률은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했고 미연&박재천은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 최우수 연주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언니에 이발관 역시 최우수 모던록 노래, 음반 부문 2관왕의 트로피를 안았다. 나윤선은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상을, 양방언은 최우수 TV 음악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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