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42점' 삼성, KTF에 6전 전승...단독 3위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0: 43

서울 삼성이 부산 KTF를 상대로 올 시즌 6전 전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12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테런스 레더)(42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KTF를 98-79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28승 22패를 기록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전자랜드와 KCC를 제치고 단독 3위에 오르는 겹경사도 누렸다. 또한 KTF를 상대로 올 시즌 6전 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삼성은 부동의 주포 레더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이끌고 강혁(8점 13어시스트)이 공수를 조율했다. 여기에 김동욱(12점 5리바운드)과 이규섭(11점)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KTF의 추격을 뿌리쳤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의외로 꼴찌 KTF였다.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F는 조나단 존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윤여권 등 활발한 외곽슛이 터지면서 1쿼터 한때 24-12로 앞서는 등 선전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되면서 42-39로 쫒겼지만 KTF의 기세는 놀라웠다. 그러나 3쿼터부터 삼성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레더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연 삼성은 3쿼터 2분 30초경 이날 처음 48-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동욱과 이규섭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진 삼성은 8분 10초경 63-58로 도망갔다. 비록 종료 직전 박상오와 윤여권을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강혁이 종료 직전 2점슛을 성공시키며 67-6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골밑 수비를 강화한 삼성은 3분 동안 KTF의 득점은 1점으로 묶은 반면 레더의 맹폭으로 12점을 기록하면서 79-67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헤인즈까지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4쿼터 5분 26초경 87-71로 도망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KTF도 박상오와 박상률의 활발한 움직임에 가넷의 덩크슛을 묶어 77-87로 추격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레더의 속공와 이규섭의 3점슛으로 92-77로 점수를 벌린 뒤 이정석과 강혁 그리고 레더를 벤치로 내려 승리를 확신했다. ■ 12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98 (19-24 20-18 28-24 31-13) 79 부산 KTF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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