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레더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1: 29

삼성의 강점이자 약점은 외국인 선수 테런스 레더의 존재다. 레더가 폭발하면 손쉬운 경기를 펼치지만 막힐 경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내내 안준호 감독의 고민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레더가 막히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조금씩 찾아가는 모양새다. 삼성은 12일 KTF전에서 레더가 집중 봉쇄를 당하는 상황에서 김동욱, 이규섭의 외곽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을 뿐만 아니라 레더 본인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준호 감독이 레더에 대한 칭찬을 아끼려야 아낄 수 없는 상황. 안준호 감독은 "레더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감독의 입장에서 레더 같은 선수와 함께 뛴다는 사실이 행운이다"고 말했다. 이런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삼성의 새로운 리더 강혁도 마찬가지. 이날 레더와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이면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혁은 "상대팀 센터의 기동력에 따라 다양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며 "상대가 레더를 막는다고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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