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대중음악상 열려, 협소한 장소-수상자 일부 불참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2: 27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우여곡절 끝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렸다. 당초 지난 2월 26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정문제로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레 연기, 이날 열리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긴 했지만 협소한 장소, 수상자들 불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윤도현,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 하우스룰즈, 윤미래, 할로우잰, 김종범, 이적, 안재진, 예산족, 못, 허클베리핀, 김병찬 대표, 갤럭시익스프레스, 김창남 선정위원장, 이승열 등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김동률, 토이, 원더걸스, 다이나믹듀오, 태양, 윤하, 양방언 등 수상자들이 상당수 불참했다. 이날 시상식은 화려한 조명도, 드레스도 없었다.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에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행사를 치뤄낸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너무나 협소한 장소에서 작게 치러져 안타까움은 지울 수 없었다. 또 상당수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을 했다. 해외 활동과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태양만이 영상을 통해서나마 소감을 전했다. 사회를 맡은 윤도현은 "이렇게 해외 활동이 활발한 줄 몰랐다. 언젠가 해외 시상식을 제치고 이곳에 참설 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주최한 한 관계자는 "시상식 연기로 출연자 섭1외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한 수상자 역시 "대리수상이 많아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로 치뤄지다보니 수상자 대부분이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 했다. MC 이하나가 "드레스를 입으려고 하다가 윤도현씨와 의상을 맞췄다"는 말에 윤도현은 "(드레스)안 입고 오길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러기지 아쉬움이 많았지만 수상자들의 감격스러움을 빼앗아 가지는 못했다. 언니네 이발관과 장기하와 얼굴들은 각각 '가장 보통의 존배''싸구려 커피'로 각각 올해이 음반, 노래상 등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다이나믹 듀오(최우스 랩&힙합)/버벌진트(최우수 랩&힙합 음반)/더블유 앤 웨일(최우수 & 일렉트로닉 노래, 음반)/태양(최우수 알앤비& 소울 노래, 음반)/장기하(최우수 록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가수 부문)/갤럭시익스프레스(최우수 록 음반)/윤하(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가수 부문)/원더걸스(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그룹 부문)/토이(최우수 팝 노래)/김동률(최우수 팝 음반)/미연&박재천(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 최우수 연주)/나윤선(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언니에 이발관(최우수 모던록 노래, 음반)/양방언(최우수 영화 TV 음악)/산울림(공로상)/김두수(선정위원회 특별상)/로로스(올해의 신인)/토이(올해의 음악인)/장기하와 얼굴들(올해의 노래)/언니네 이발관(올해의 음반)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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