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이 봄 개편에 앞서 부분적인 편성 변화를 시도한다. MBC ‘명랑히어로’를 폐지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세바퀴’를 전격 독립시키기로 결정한 것. MBC 관계자는 12일 기자와 만나 “그 동안 토요일 심야에 방송됐던 ‘명랑히어로’가 폐지되고 ‘세바퀴’가 그 시간대로 옮기는 것을 편성국과 논의 중이다. 아직 ‘명랑히어로’의 녹화 분량이 남아 있어 3월 말까지는 ‘명랑히어로’가 방송될 예정이며, 정확한 편성 날짜는 편성국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바퀴’가 그 동안 치열한 일요일 예능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명랑히어로’가 방송되던 토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되면 시청자 층을 좀 더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세바퀴’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거침없는 입담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줌마테이너’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세바퀴’가 독립 편성됨에 따라 ‘일밤’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새로 기획 중인 새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세바퀴’는 그 동안 연출을 맡았던 박현석 PD와 함께 ‘명랑히어로’의 김유곤 PD가 투입돼 공동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