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쌍용' 이적 없다. 팀 흔들지 않았으면"
OSEN 기자
발행 2009.03.13 11: 45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팀을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오는 14일 강원과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앞두고 1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서 귀네슈 감독은 이날 오전 보도된 이청용과 기성용의 이적에 대한 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귀네슈 감독은 "절대로 기성용과 이청용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전제한 후 "두 선수를 이적시키겠다는 말이 아니었다. 선수의 이적과 관련된 부분은 감독으로 참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구단과 선수가 결정하는 문제이고 감독은 의견만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면서 "특히 우리는 올해 선수 보강이 거의 없었다. 모든 감독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시즌이 개막된 상황에서 보내겠다는 말은 얼토당토 않다"고 일갈했다. 한 매체는 귀네슈 감독이 지난 12일 아디다스 런칭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서 이청용과 기성용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말을 기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부정한 것. 귀네슈 감독은 "내가 했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대표팀 기준으로 훈련을 시키고 싶다고 말하면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해석을 잘해주기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다"면서 "이적시장은 여름에 열리게 된다. 그것은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이고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고 확언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 시작한 지 1주밖에 안됐다. 우리의 목표는 전관왕이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며 선수들을 흔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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