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영입 제의' PSG, 빌렘II보다 낫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3 12: 38

이근호(24)가 프랑스 리그1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www.football.fr)이 13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15일 동안 한국의 공격수 이근호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에레디비지에 빌렘II로부터 미드필드진 보강을 이유로 올 여름 다시 협상하자는 사실상의 거부 의사를 전해들은 이근호가 차선책으로 프랑스로 건너간 것. 빌렘II는 지난해 12월 8일 헤라클레스와 경기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승1무11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채 리그 12위에 머물며 강등의 위협을 받고 있는 팀이나 PSG는 다르다. PSG는 리그 27라운드 현재 16승4무7패로 선두 올림피크 리용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7승2무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UEFA컵 32강전에서도 분데스리가의 강호 볼프스부르크를 2-0, 3-1로 완파하고 16강전에 올라 있다. 전 올림피크 리용 감독으로 리그 3연패와 UEFA챔피언스리그 8강을 2차례 이끈 폴 르겡 감독의 지휘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근호가 PSG에 입단할 경우 강팀이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근호의 전망은 밝은 편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2 득점왕 출신으로 르하브르의 승격을 이끌고 올 시즌 새롭게 PSG에 합류한 공격수 호아루가 15골을 터트리고 있지만 여타 공격수들의 활약은 미미하다. 지울리(7골)와 루인둘라(5골)가 분투하고 있지만 케즈만은 아예 벤치로 물러난 상황. 때문에 이근호가 제 실력만 보여준다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은 입단 테스트 단계라 섣부른 전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근호가 계약에 성공한다면 한때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 멤버이던 마켈렐레, 지울리 등과 함께 필드를 누비는 모습, 같은 리그 AS 모나코 소속으로 대표팀 동료인 박주영과 맞대결하는 모습, 그리고 PSG가 올 시즌 3위 안에 들면 UEFA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맞대결 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팬들로서는 입단 여부에 크게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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