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연이 공포 영화 ‘비명’에 캐스팅됐다. ‘비명’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잔혹한 욕망과 핏빛 공포를 담은 미스터리 호러 영화이다.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에 대한 광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올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보연은 극중에서 희진(남상미 분)과 소진 자매의 엄마 역을 맡았다. 어린 딸 소진이 실종되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엄마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비이성적인 행동의 경계를 오가는 입체적이고 강렬한 인물이다. 제작진은 불안한 심리와 강한 모성애 사이를 수시로 넘나들어야 하는 심도 있는 역할인만큼 캐스팅 막바지까지 엄마 역의 배우에 고심했다. 34년 연기 내공의 베테랑 배우 김보연에게 출연을 제의해 캐스팅을 성사시켰다. 김보연은 영화 ‘원탁의 천사’ 이후 2년 만에 ‘비명’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해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관록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