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日, "2R 한국전, 여전히 왼손 투수 공략 불가피"
OSEN 기자
발행 2009.03.13 20: 07

"한국전 왼손 투수 공략은 불가피하다". 조 2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한 일본대표팀이 첫 경기에 맞붙을 쿠바를 비롯해 멕시코, 한국 3팀에 대한 전망을 한 언론이 내놓았다. 무엇보다 일본은 한국전을 전망하며 왼손 투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일본 는 13일 일본이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두 경기에서 호투한 김광현(21, SK)을 쳐부쉈지만 이틀 뒤인 9일 1위 결정전에서는 봉중근(29, LG)에게 5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철저하게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벅찬 상대인 한국의 좌완 투수를 완전히 공략했다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인 뒤 2라운드에서는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간판 좌완 투수 류현진(22, 한화)까지 선발로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류현진에 대해 올림픽과 1라운드에서 일본전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비밀병기'라며 류현진을 상대로 일본타선이 터져줘야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신문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첫 대결을 앞둔 쿠바전에 대해서는 선발로 내정된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와 가와사키 무네노리(28, 소프트뱅크)를 키플레이로 꼽았다. 지난 2006년 1회 대회 결승전에서 쿠바를 상대했던 마쓰자카는 WBC 룰에 얽매여 연습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아테네올림픽 때부터 '쿠바킬러'로 명성을 쌓은 만큼 마쓰자카가 충분히 쿠바의 강타선을 누를 것이라 내다봤다. 유격수 수비에는 나카지마 히로유키(27, 세이부) 대신 1라운드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가와사키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와사키는 지난 1회 대회 결승전 9회 이치로의 우전적시타 때 포수 블록을 뚫고 홈을 찍었으며 최근 2경기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최고구속 164km를 찍은 좌완 선발 차프만이 쿠바의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걱정스런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멕시코와의 대결에서는 열리는 장소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가 멕시코계 주민이 많은 만큼 경기가 열릴 펫코파크는 일본팀에게는 사실상 어웨이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샌디에이고), 전 오릭스 출신 카림 가르시아(롯데)가 있다고 요주의 타자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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