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로드' 후보 조일장이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하면서도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일인이었던 팀 선배 진영수도 겁잡을 수 없이 기세가 달아오른 조일장의 4강 진출의 희생양을 피해지 못했다. 조일장은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8강 2회차 진영수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첫 참가한 스타리그서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8강 1회차 경기서 이긴 상승세의 여파일까. 2세트 시작과 함께 조일장의 뮤탈리스크가 진영수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체제를 히드라리스크 위주로 변환하면서 2세트 역전패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일장의 공세는 매서웠다. 3세트서 뮤탈리스크로 진영수의 혼을 뺀 조일장은 히드라리스크-럴커로 진영수의 주력병력을 전멸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디파일러가 추가되자 조일장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진영수가 남은 병력을 모두 모아 앞마당서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다크스웜을 펼친 조일장의 공격에 낙엽 쓸리듯 밀려버렸다. 결국 진영수는 본진까지 밀리며 항복을 선언했다. ◆ 바투 스타리그 8강 2회차. A조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2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10시). B조 2세트 박찬수(저그, 11시) 정명훈(테란, 7시) 승. B조 3세트 박찬수(저그, 1시) 정명훈(테란, 7시) 승. C조 2세트 조일장(저그, 3시) 진영수(테란, 7시) 승. C조 3세트 조일장(저그, 7시) 승 진영수(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