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강이라고 일컬어지는 김택용과 이제동이 스타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예 조일장과 정명훈도 4강 대열에 올라서며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강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스타리그' 8강 2회차 경기서는 '혁명가' 김택용을 비롯해 정명훈, 조일장, 이제동 등 스타리그 4강 진출이 모두 확정됐다. MSL 3회 우승에 빛나지만 스타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택용은 팀 동료 도재욱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전투능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카스 2008 스타리그 4강 진출이후 1년만에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두 번째 4강 진출자는 정명훈. 정명훈은 발키리-바이오닉 이라는 새로운 저그전 양상을 보여주며 박찬수를 두 경기 연속 내리누르고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팀 킬전으로 주목받았던 3경기의 승자는 유일한 '로열로드 후보' 조일장이었다. 조일장은 한 수 앞선 경기력으로 3세트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팀 선배 박성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몰아치기는 저그전의 강자 진영수도 속수무책으로 무너뜨리며 생애 첫 개인리그 4강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4강 대열에 합류한 이는 이제동. 1세트를 내주며 불리한 출발선상에 놓였던 이제동은 2세트 송병구의 필살기성 공격을 유연하게 막아내며 따냈고, 3세트서 물량을 폭발시키며 송병구의 진영을 유린, 2-1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김택용 정명훈 조일장 이제동 등 4강을 확정지은 바투스타리그는 오는 3월 20일 김택용과 정명훈의 4강전을 갖게 됐고 '로열로드'에 도전하는 조일장은 최강 저그 이제동과 오는 3월 27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 바투 스타리그 8강 2회차. A조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2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10시). B조 2세트 박찬수(저그, 11시) 정명훈(테란, 7시) 승. B조 3세트 박찬수(저그, 1시) 정명훈(테란, 7시) 승. C조 2세트 조일장(저그, 3시) 진영수(테란, 7시) 승. C조 3세트 조일장(저그, 7시) 진영수(테란, 1시). D조 2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7시). D조 3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0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