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시즌 후 분명히 첼시 떠난다" 재확인
OSEN 기자
발행 2009.03.14 09: 07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첼시와 결별을 재확인했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첼시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머무르지 않겠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는 상황. 히딩크 감독은 14일(한국시간)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약 나의 팀 잔류를 원하는 선수를 벤치멤버로 바꾸어 놓는다면 분명히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후 "첼시는 좋은 환경의 팀이지만 나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잔류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난 첼시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5월 30일에는 팀을 떠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 경질 후 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2위로 팀을 올려 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시켰다. 특히 스콜라리 감독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던 디디에 드록바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수단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성적도 수직 상승하는 효과를 만들어낸 것. 이에 대해 선수들도 성원을 보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모든 일에 불가능은 없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등 우승할 수 있는 후보가 많다. 첼시라고 못할 것 없다. 끝까지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은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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