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배우 장자연이 생전에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것이 문건을 통해 밝혀지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밤 KBS 1TV ‘뉴스9’는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모씨가 보관하다가 가족들에게 전달했다는 장자연이 직접 쓴 문건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문서는 장자연이 술접대에 이어 잠자리 접대까지 강요 받았으며 이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적이다. 이에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예전보다 그런 사례는 거의 많이 줄어들었는데 장자연 사건으로 어두운 면만 부각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1차에서는 신인 배우랑 감독이랑 소속사 관계자랑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갖게 된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2차는 매니저는 빠지고 감독과 배우 둘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제작사 대표나 감독에게 돈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돈을 줄 경우 자료가 남는다. 하지만 성상납의 경우는 당사자 둘이서 쉬쉬하고 입을 다물 경우 증거가 없다. 그래서 쉬쉬하면서 성상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사실 성상납은 요즘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성상납 대신에 스폰서가 있다. 한 여배우의 경우에는 6개월을 만나는 전제로 4억 원 가량을 받는다”고 연예계의 또 다른 이면을 밝혔다. 장자연 자살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치부가 하나 둘 드러나자 건실하게 일하고 있는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은 이런 모습이 연예계의 일상적인 양상인 양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성상납이나 스폰서와는 거리가 먼 연예인도 많은데, 이번 사건으로 모든 연예계 종사자들을 그렇게만 볼까봐 걱정스럽다. 소문의 실체가 드러나서 피할 수 없는 비난을 받겠지만 정직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그렇게 비치는 것은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crystal@osen.co.kr osen.co.kr/news/Sports_View.asp?gisano=G0903080106" style="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 name="LinkGubun"> 故 장자연 지인 "심경글 있다"VS 유족 "받은 바 없다" 엇갈리는 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