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꺾고 더 높이 날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45분 리버풀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언제나 우리의 주된 라이벌이다. 이는 리그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든 변함 없는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항상 더비매치를 치른다. 잉글랜드 클럽 중 매우 성공한 양 팀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언제나 경쟁해왔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해 그들과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며 지난해 9월 14일 리버풀과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것에 대한 설욕전을 다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발생하든지 올 시즌 역시 미래의 일부분이다. 젊은 선수들이 더욱 좋아지고 있고 근래 몇 년 동안 함께 해왔기에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됐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리버풀전의 승리의 열쇠인 영건들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또한 "나는 상대가 아닌 우리에게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으며 리버풀전이 끝난 뒤 남은 9경기도 준비할 것이다.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망설이지 않고 전진할 시기를 맞이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5관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맨유는 시즌 20승5무2패(승점 65)로 리버풀, 첼시(이상 승점 58)에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맨유가 이기면 승점이 10점차로 벌어지지만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간격은 승점 4점차로 좁혀진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