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단장, 에이전트와 '뒷거래'로 퇴진
OSEN 기자
발행 2009.03.14 09: 14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베르더 브레멘의 위르겐 본 단장의 명예롭지 못한 퇴진이 결정됐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99년 브레멘의 단장으로 취임한 그는 페루 출신의 에이전트와 금전적인 뒷거래를 벌인 것이 알려지면서 그간의 비밀스러운 행각이 상세히 밝혀졌다. 본 단장은 지난 2001년 페루 출신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실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135만 달러를 챙겼을 뿐만 아니라 선수의 재계약 과정에서 수 차례 부정을 저질렀다. 본 단장은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전트와 관련해 그 어떤 금전적인 이익을 보지 않았다"고 부정하면서도 "이 문제를 밝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브레멘의 명예를 위해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단장의 빈 자리는 클라우스 올로프스 기술이사가 이을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