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마운드, 공포의 멕시코 타선을 넘어라
OSEN 기자
발행 2009.03.14 09: 45

공포의 멕시코 타선을 넘어라. 한국이 오는 16일 상대할 멕시코의 타선이 뜨겁다. 타선에 홈런타자들이 즐비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실투는 곧 한 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국의 투수들의 제구력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멕시코는 1라운드 4경기에서 41득점을 올려 참가국 가운데 1위이다. 경기당 10점이 넘는다. 홈런은 12개를 날려 역시 1위이다. 팀 타율 3할4푼6리로 참가국 가운데 3위. 가공할 홈런포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칫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소나기 홈런 공세를 펼칠 태세이다. 무엇보다 클리업트리오가 막강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샌디에이고),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카림 가르시아(롯데)로 구성되어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36홈런, 119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칸투 역시 29홈런, 95타점을 올렸고 가르시아는 롯데에서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들은 이번 1라운드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타율 3할8푼5리 3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칸투는 3할3푼3리 1홈런 5타점, 곤살레스는 3할3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각각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클린업트리오 전후에 배치된 타자들도 무섭다. 2번타자로 나선 오스카 로블스는 타율 4할4푼4리 2홈런 3타점으로 타격페이스가 가장 좋다. 6번타자로 나선 스콧 헤어스톤(샌디에이고)는 타율이 4할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톱타자 프레디 산도발(LA 에인절스)도 타율 5할, 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주전 대부분이 3할 타율인데다 9명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인식 감독이 "투수들의 변화구 제구력이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문에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만일 이들을 상대로 실투를 한다면 장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은 1회 대회 2라운드에서도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가졌다. 당시는 서재응 구대성 정대현 봉중근 박찬호가 이어던지며 멕시코를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에도 제구력 뛰어난 계투로 공포의 타선을 막을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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