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팀들이 더욱 피지컬하게 바뀌었다고 칭찬했다. 카펠로 감독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EPL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첼시)이 세리에A 팀(인터 밀란, AS 로마, 유벤투스)를 모두 꺾은 것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내놓았다. 현재 4연승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B조서 잉글랜드를 1위로 이끌고 있는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이자 AC 밀란, 유벤투스, AS 로마를 이끈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RAI TV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EPL팀들이 더욱 피지컬한 경기을 펼쳤으며 세리에A 팀들은 이러한 면에서 부족했다"고 운을 뗀 뒤 "세리에A는 파울을 유도해 넘어지기에 바쁘며 다른 부수적인 문제들로 많은 방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리에A 심판들은 경기 속도가 빠르고 물 흐르듯 진행되는 EPL 심판들처럼 경기를 유연하게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공동개최에 밀려 유로2012 유치에 실패하고 유로2016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 "경기장이 너무 낙후됐고 안락하지가 못하다. 이번 기회에 개축할 필요가 있으며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한 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관중들에게 걸개나 불꽃을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