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1차 오디션…“잠재력 있는 아이를 찾는다!” 나이 10-13세, 신장 150cm 이하의 ‘소년’이라는 자격제한에도 불구하고 300명에 달하는 소년들이 대거 몰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차 서울 오디션 현장은 한국의 ‘빌리’를 꿈꾸는 소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심사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루이스 위더스와 연출가 저스틴 마틴, 안무가 톰 호그슨, 음악감독 스티븐 에이모스 등 호주 프로덕션 스태프들이 내한해 진행됐다.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된 1차 오디션의 최종 목표는 ‘잠재력 있는 아이를 찾는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20명에서 25명의 아이들이 한 조를 이뤄 안무가 톰 호그슨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에게 즉석에서 지정 안무를 지도한 후, 기본기를 평가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1차 안무 오디션을 통과한 아이들은 음악감독 박칼린의 지도로 ‘Express Yourself’의 노래를 배우고 가창력과 리듬감을 평가받았다. 심사위원은 “슬프게 불러봐라” “우스워 죽겠다는 듯 불러봐라” “록스타처럼 불러봐라”는 등 다양한 모드를 설정해주고 즉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심사를 거쳤다. 마지막으로 연기 심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디션의 1차 관문에서는 주어진 대본대로 연기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중점으로, 가르쳤을 때 충분히 흡수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아이를 찾는 것이 오디션의 목적이었다.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빌리’ 1차 오디션에서는 국내외 발레 경연에서 수 차례 입상한 임선우 군과 TV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탭댄스 신동 정진호 군 등이 선발됐다. ‘빌리’의 잠재력 있는 아이를 뽑는 오디션은 3월 지방 순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7월 2차 오디션을 거친 뒤 1년간 ‘빌리’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모든 오디션 관문을 거친 소년들은 ‘빌리’가 되기 위한 1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2010년 8월 개막 무대에 선다. jin@osen.co.kr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