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테리 영입하려는 맨시티, 부도덕해"
OSEN 기자
발행 2009.03.14 11: 28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존 테리(29)의 영입 의사를 밝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비난하고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는 돈으로 우리의 캡틴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이 곳에서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존 테리는 역사적인 측면이나 문화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팀에 남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 테리는 영원히 첼시맨으로 남을 것이다. 구단 역시 그와 끝까지 함께 하길 원한다"며 소문을 일축하고 나섰다. 또한 맨시티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카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000만 유로(약 2200억 원)를 제시했던 것에 대해 "맨시티의 행보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말한 뒤 "하지만 도덕과 부도덕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는 없다"며 묘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존 테리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인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프리미어리그 1위인 주급 13만 5000파운드(약 2억7000만 원)을 받고 있는 존 테리를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998년 첼시에 입단한 존 테리는 2000년 노팅엄 포리스트에 임대됐을 때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스탬퍼드 브리지에 몸담고 있으며 261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