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문건' 관련 본격 수사 착수
OSEN 기자
발행 2009.03.14 18: 31

고(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오후 5시 장자연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오늘 3시 30분에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로부터 발부돼 고 장자연의 현·전 소속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총 9곳을 압수수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직 KBS가 어떤 경로로 고인의 심경 고백문건을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3일 경찰조사를 받은 고인의 전 매니저 A씨의 자살 시도와 관련해서는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4일 동안 1시간 밖에 잠을 못자 탈진 상태이다”며 “자살시도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이번 문건 등을 재조사해 누군가의 잘못이 드러난다면 유족의 동의 없이도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3일 KBS는 장자연의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장자연은 이 문건에서 ‘기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그 세세한 내용을 적었다.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과 골프를 접대를 요구 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 ‘잠자리를 강요 받아야 했다’는 등 그 내용도 충격적이다. 뿐만 아니라 무자비한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기술하고 있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패트병으로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욕설과 구타, 매니저 월급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요 받았다’고 했다. 이런 요구에 고통스러워 한 장자연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적고 ‘힘없는 신인배우이지만 꿈을 갖고 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자연은 자필로 문건을 작성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병기하고 지장까지 찍어 기술한 내용에 거짓이 없음을 강조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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