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멤버들을 고통스럽게 하면서 웃음을 유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사글세에 사는 육남매’의 꽁트를 보여줬다. 1960년대 어렵게 살았지만 따뜻한 가족의 온정을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을 되돌아 보는 일명 ‘그때를 아십니까’라는 기획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첫 번째 게임으로 ‘허리띠 졸라매자’에 도전했다. 녹화 전에 멤버들의 허리 치수를 잰 뒤에 허리띠를 차고 녹화 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는지를 겨뤄보는 게임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멤버에게는 경품을 주는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허리띠를 억지로 졸라매며 치수를 쟀다. 멤버들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더욱 허리를 줄라매며 압박했다. 정준하는 육중한 몸으로 노홍철의 배를 발로 밟아 누르며 허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정준하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치게 가학적으로 고통스럽게 허리띠를 졸라 맸다. ‘허리띠 졸라매자’에서는 1등은 정준하가 됐으며 상품으로 ‘뽑기의 왕’ 잉어를 받았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랜만에 장에 가는 설정으로 ‘뻥튀기’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표어쓰기, 웅변 등의 꽁트를 이어갔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벨트로 허리를 조이는 것 너무 심한 것 같다. 멤버들도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보기 안 좋다. 애들이 따라할까봐 겁난다. 잔혹한 소재는 좀 자제해 달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조혜련과 서경석이 했던 ‘울엄마’가 생각나면서 재미있었다. 박명수랑 정준하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 너무 웃겼다”는 호평도 있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