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돌풍' 최순호, "아직 부족한 점 많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4 20: 40

강원 FC의 최순호 감독이 우승후보 FC 서울을 물리치고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2분 윤준하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긴 것도 좋지만 내용이 좋아 더욱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서울 선수들은 AFC챔피언스리그 때문에 피곤한 상태였다. 전반전에는 패싱플레이로 상대를 지칠게 만들고 후반전에 한 발 더 달리며 상대를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훈련한 지 고작 13주 밖에 되지 않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은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계획해 놓은 것이 많다. 3연승을 노리기보다는 경기 내용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며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평가로 "어려운 가운데 고향팀을 선택해준 이을용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결승골을 넣은 윤준하는 언제든지 스타팅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또한 김영후는 큰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원 도민에게 "어떠한 시민구단과 도민구단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강원도민이 기뻐하는 것은 곧 우리의 행복이다. 희망적이고 비전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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