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 유쾌한 가족 이야기로 첫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9.03.14 21: 10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가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와 각기 다른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첫 출발했다. 14일 방송된 ‘잘했군…’에서는 강주(채림 분)와 강주를 고등학생 때부터 짝사랑하던 승현(엄기준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유쾌한 줄다리기가 그려졌다. 승현은 헬스 클럽을 운영하며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지만, 고등학교 시절 과외 선생님이었던 강주에 대한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 정신과 의사인 호남(김승수 분)은 여자친구 미라(김정화 분)가 귀국하는 날임에도 진료를 하느라 마중을 나가지 못하고, 미라는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호남은 그 동안 미라가 먹고 싶어했던 케익과 파전을 준비해 미라를 감동시킨다. 승현의 어머니인 수희(정애리 분)는 사진 작가 상훈(천호진 분)과 풋풋한 중년의 로맨스를 즐기지만 상훈의 어머니 정자(윤소정 분)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 또 강주의 엄마이자 집 나간 남편 대신 중국집을 운영하는 영순(김해숙 분)은 투박하고 억세지만 정 많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현과 강주의 사랑을 남몰래 응원한다. 중국집 주방장인 민씨(이한위 분)는 항상 까칠 하기만한 영순에게 남모를 연민을 느끼며 자신만의 감정을 키워나간다. ‘잘했군…’ 첫 회에서는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사랑과, 인물에 얽힌 사연 등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막장 드라마가 대세인 요즘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방송돼 기대된다’ ‘밝고 명랑한 드라마인 것 같아 주말이 기다려질 것 같다’ 가족의 사랑에 대한 의미를 알려줄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유쾌한 첫 출발을 보인 ‘잘했군 잘했어’가 MBC 주말극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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