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PK 얻어내 어시스트 추가
OSEN 기자
발행 2009.03.14 23: 48

'어?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도 어시스트가 기록되네?'. '산소 탱크' 박지성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이날 박지성은 전반 22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 페널티킥을 호나우두가 성공시키면서 3호 어시스트를 신고하게 됐다. 그러나 박지성과 달리 이날 역시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스티븐 제라드는 어시스트를 챙기지 못하게 됐다. 제라드 본인이 직접 득점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페널티킥 유도 후에 다른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경우 어시스트를 인정하지만 자신이 직접 골을 터트린다면 어시스트에서 제외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6년 12월 위건 애슬레틱전 후반 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비슷한 상황을 맞았으나 호나우두가 크리스 커클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재차 집어넣으면서 어시스트를 놓친 바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도 토레스와 제라드 그리고 파비우 아우렐리우와 안드레아 도세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4로 패해 프리미어리그 연승 행진을 11연승으로 마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