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양상문 코치, "김광현, 좋아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5 07: 29

"(김)광현이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훈련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만난 양상문 투수 코치는 김광현(21, SK)의 부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류현진(22, 한화)과 더불어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불리는 김광현은 1라운드 일본과의 첫 대결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애리조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양 코치는 "광현이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가진 능력의 120%를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견해를 드러낸 뒤 "다저스전에 광현이가 불펜 피칭을 나섰는데 조금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픈 선수들도 없고 걱정할 만한 선수들도 없다. 내일(16일)은 누가 선발 등판하든 투수 전원이 대기할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부터 투구수 제한이 85개로 완화되지만 양 코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양 코치는 "선발 투수가 완봉을 거둔다면 몰라도 상대팀에 약점을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코치는 이재우(29, 두산)와 오승환(27, 삼성)의 컨디션 회복 조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재우와 오승환이 많이 좋아져 불펜진 활용이 수월해졌다. 임창용(33, 야쿠르트)과 정대현(31, SK)은 항상 좋으니까 걱정없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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