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가르시아 만난 강민호, "설마 저한테 그러겠어요"
OSEN 기자
발행 2009.03.15 08: 00

동지에서 적으로 만났지만 그들의 우정은 변함없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만난 대표팀 포수 강민호(24, 롯데)는 지난 14일 멕시코 대표팀에 소속된 카림 가르시아(34, 롯데)와 만났다. 2라운드 1조에 소속된 한국, 멕시코, 일본, 쿠바는 같은 호텔을 사용한다. 그는 취재진에게 "가르시아가 나를 보자마자 '빅 헤드'(Big head)라고 외치더라"고 웃었다. 오는 16일 멕시코와의 2라운드 첫 대결을 앞두고 강민호는 가르시아에게 멕시코 선발 투수에 관한 이야기를 넌저시 물어봤다. 가르시아는 변화구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직구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끝이 좋다고 대답했다. "가르시아가 반대로 알려준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강민호는 웃으며 한 마디를 던졌다. "설마 저한테 그러겠어요." 한편 김인식 감독은 멕시코 전력에 대해 "좌완 페레스(28,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서 10승(7패)를 거둔 만큼 잘 던질 것"이라며 "그러나 멕시코 투수는 2~3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은 좋은 편이 아니다. 공격력만 놓고 본다면 멕시코가 쿠바를 능가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쿠바가 앞선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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