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좌타자 스트라이크존 크게 보인다" 자신감
OSEN 기자
발행 2009.03.15 08: 02

"내가 던지고자 한 곳으로 갔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앞둔 좌완 투수 이혜천(30, 야쿠르트 스월로스)이 패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15일 일본 에 따르면 이혜천은 전날 14일 0-1로 패한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2패째. 그러나 이혜천은 "내가 던지고자 하는 곳으로 들어갔다"며 "변화구는 개막할 때까지 하나도 보여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포크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지 않고 던졌으며 싱커와 슬라이더만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특히 최고구속 151km까지 나온 직구는 147km대였다. 이에 이 신문은 다카다 시게루 감독으로부터 "요미우리 킬러"로 지명된 만큼 좌타자에게는 1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좌타자의 스트라이크존은 크게 보인다"는 이혜천의 말도 함께 전했다. 한편 지난 2006년 1회 WBC 한국대표로 활약했던 이혜천은 이번 WBC에 출장 중인 팀 동료이자 선배인 임창용(33)에게 국제전화로 성원을 보냈다.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라운드는 TV로 응원한 이혜천은 "한국대표팀은 대부분 나보다 어리다"며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후배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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