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대표팀 수비 코치가 내야 불안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대표팀은 애리조나에서 열린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수비 불안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 박기혁(28, 롯데)은 두 차례 경기에서 잇단 실책을 범했다. 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4회 평범한 타구를 잡으려다 놓쳐 출루를 허용했고 7회 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햇다. 이어 13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플라이 타구를 놓쳐 위기에 처했다. 15일 2라운드가 열리는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만난 류 코치는 "그때는 땅도 좋지 않았고 운동장 자체가 너무 산만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정)근우가 낮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악송구가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박기혁은 수비 훈련을 소화한 뒤 "땅이 예술이다"고 치켜 세운 뒤 "잔디가 좋아 타구도 일정하게 굴러가고 그라운드를 밟아도 흙이 튀어나오지 않고 스파이크 자국만 남아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센터라인에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중점 배치하겠다. 그동안 인조잔디에서 뛰다가 천연잔디로 와서 적응 여부가 조금 걱정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