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이끄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면서 역전 우승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가 끝난 뒤 "내가 얼마나 좋은 선수들과 뛰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전반 22분 박지성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로 재빨리 분위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펼친 끝에 파비우 아우렐리우의 그림 같은 프리킥과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수비수 안드레아 도세나의 추가골로 쇄기를 박아 대승을 올린 바 있다. 비록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4점 차이로 추격하게 된 베니테스 감독이 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당연한 일. 베니테스 감독은 "분명히 역전 우승은 힘들다"면서도 "오늘 승리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리버풀은 어떤 팀이든 꺾을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