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를 떠나 선수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유 총재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선수단 숙소(더 웨스틴 가스램프호텔)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본선 진출을 축하한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유 총재는 돔구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라운드를 통해 돔구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돔구장의 경험과 열기에 대해 뼈져리게 깨달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 총재는 "승패보다 선수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도쿄 라운드에서 관중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는 따르게 돼 있다. 대표팀 전력이 어느 팀에 뒤쳐지지 않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뜻을 하나로 모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유 총재는 선수단 대표로 나선 김성한 수석 코치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what@osen.co.kr 샌디에이고=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