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라톤 국내 1위' 지영준, "자신감 회복하게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5 10: 50

"자신감 회복에 성공했다". 15일 서울 도심 일원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서 2시간 10분 41초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한 지영준은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기뻐했다. 지영준은 레이스를 마친 후 "그동안 아시안게임 등에서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2시간 8분대를 노렸다"며 "2시간 10분대에 그쳤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출전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한 지영준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그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영준은 "스피드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도 입상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대답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한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던 지영준은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앞으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스트 이봉주의 선두주자인 지영준은 "(이)봉주 형이 10여 년 동안 국내 마라톤을 이끌었다"면서 "이제 내가 그 몫을 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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