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지훈련서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목동 구장서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보다 현재 우리 선수들을 눈여겨 보면서 주전과 백업 간의 기량 차를 좁히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에서 좋은 카드가 나온다면 모를까 트레이드는 웬만해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김 감독은 "모두 전지 훈련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한 선수들이다. 이들을 눈여겨 보는 것이 내 임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혜천(30. 야쿠르트) 이적 이후 팀 내 좌완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뒤이어 김 감독은 "다른 팀에서 맞는 카드가 나온다면 모를까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트레이드 설로 인해 선수단 분위기가 와해되는 일 또한 원치 않는다. 한 포지션에 중첩되는 선수들이 있더라도 부상 등 여러 변수에 의해 확고 부동한 주전 선수를 내세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를 눈여겨보며 주전과 백업 간의 기량 차를 좁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신인 외야수 정수빈(19)과 외국인 타자 맷 왓슨(31)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이 모두 바뀐 오더를 내놓았다. 김 감독은 그에 대해 "시볌경기서 여러 선수들에게 출장 기회를 주면서 가장 좋은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 올릴 것이다. 소위 '기가 센' 선수들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