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1⅔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강판
OSEN 기자
발행 2009.03.15 13: 44

직구 구위와 제구력.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슬라이더의 귀재' 김수경(30. 히어로즈)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난타를 당하며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수경은 15일 목동 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며 마운드를 이동학(28)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49개에 직구 최고구속은 136km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수경은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19)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 임재철(33)에게도 투수 강습성 안타를 내주며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성열(25)과 맷 왓슨(31)을 각각 2루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타개하는 듯 했던 김수경은 최준석(25)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다시 불안감을 비췄고 결국 2사 만루서 이대수(28)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 선제점을 내줬다. 2회서도 같은 모습이 나왔다. 1사 후 이원석(23)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준 김수경은 정수빈에게 5구 중 4개의 공을 슬라이더로 던지며 삼진 처리, 2회 종료에 아웃 카운트 1개 만을 남겨 두었으나 임재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성열에게 우중간 1타점 안타를 내준 김수경은 결국 왓슨에게 2구 째 슬라이더(125km)를 통타당하며 중월 스리런을 내주고 말았다. farinelli@osen.co.kr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15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벌어졌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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