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2009 시범경기 첫 그라운드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3.15 14: 56

1루수 겸업을 선언한 이성열(25. 두산)이 2009시즌 시범경기 첫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성열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회 좌익수 방면 3점 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서 2루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쳤던 이성열은 2회 1타점 우중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3회 6-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2사 1,3루서 좌익수 전준호(40)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전준호 바로 앞에 떨어진 타구는 글러브를 외면하며 좌측 파울 라인을 향해 흘러갔고 백업이 없었던 터라 전준호가 직접 타구를 쫓아가는 형국이 되었다. 3루까지 빠르게 안착한 이성열은 송구 중계 동작을 뒤돌아 보는 일 없이 그대로 홈으로 내달았다. 유격수 강정호(22)의 송구가 포수 강귀태(30)를 향했으나 이성열의 발이 근소한 차로 홈플레이트에 도달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3일 LG와의 2-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이성열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1루 수업을 받는 등 멀티 플레이어 변신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farinelli@osen.co.kr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15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벌어졌다. 3회초 2사 주자 1,2루 두산 이성열이 그라운드 홈런을 날린 후 3타점을 올리며 홈에서 몸을 던지며 세이프되고 있다./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