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첼시의 히딩크 선택은 폭풍의 시작일 수도"
OSEN 기자
발행 2009.03.17 16: 39

올 시즌 5관왕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해임한 첼시 수뇌부의 결정을 성토했다. 퍼거슨 감독은 구단 매거진 인사이드 맨유와 인터뷰에서 "첼시의 히딩크 감독 영입은 폭풍의 시작일 뿐일 수도 있다"고 밝혀 우려를 표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스콜라리 감독 부임 초기에는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가 5~6주 정도 성적이 떨어진 것 때문에 그를 해고한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다"라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독선적인 구단 운영을 비난했다. 첼시가 히딩크 감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지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히딩크를 부랴부랴 영입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완승을 거둔 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무리뉴는 언제 어떤 화제로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무리뉴 감독의 냉철함을 칭찬했다. 지난 16일 발행된 인사이드 맨유 4월호에는 무실점 영국 신기록을 작성한 에드윈 반 더 사르와 네마냐 비디치의 단독 인터뷰를 비롯해 오는 6월 서울 청담동에 개장 예정인 맨유 플래그십 스토어 특집 기사 등 최근 맨유 관련 소식이 수록돼 있다. 인사이드 맨유 4월호는 국내 주요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정기구독 신청자를 대상으로 박지성 친필사인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