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수모를 되갚아 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7 23: 12

"수모를 되갚아 주겠다".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게 2-4으로 완패했다. 1-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어두운 얼굴이었다. 팀내 고참으로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것. 정조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골을 넣기는 했지만 홈 경기서 완패한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해 일본원정에서 되갚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었다"며 "정신적으로 부족한면이 많았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서 강원에 승리를 내주었던 서울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홈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경기를 이끌어줄 리더가 없어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중심축의 부재라는 말에 정조국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젊기는 하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면서 "반성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경기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정조국은 "허정무 감독님이 보신것을 알지만 대표팀보다 K리그와 ACL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일본 원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수모를 되갚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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