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수비진을 붕괴시킨 것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9.03.17 23: 19

감바 오사카를 이끌고 있는 아키라 니시노 감독(54)이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FC서울에 4-2 완승을 거둔 뒤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킨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니시노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때문에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와서 팀 플레이가 살아나며 서울의 수비라인을 붕괴시킨 것이 승리의 주된 요인이다. 선수들 컨디션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전체적인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어 골을 뽑아낸 야마자키와 레안드로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기용한 이유에 대해 묻자 "야마자키의 운동량을 체크했을 때 기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레안드로 역시 풀타임으로 뛰게할 계획이 아니었으나 계속해서 체크했고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한 것에 대해서 묻자 "두려워하지 말고 양측면의 공격을 충분히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역시 수비가 불안하기에 5분 단위로 계속해서 체크해가며 라인이 붕괴되지 않도록 지시했다. 후반전에 접어들며 서울의 압박이 무겁게 다가왔다. 그러나 감바가 추구하는 것은 지키는 축구가 아닌 골을 넣는 축구이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시노 감독은 서울의 전력에 대해서는 "조 추점 때부터 만남을 기대했다. 실제로 상대해보니 기술, 파워, 스피드면에서 출중하다. 선수들 중에 특히 기성용의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서울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반대의 결과가 나왔더 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 보였다. 단지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 우리의 승리의 요인"이라며 리턴매치 때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치자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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