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경쟁, 2강 1약에서 1강 2약으로
OSEN 기자
발행 2009.03.18 08: 09

MBC ‘에덴의 동쪽’이 종영한 후 월화극 경쟁의 판도가 2강 1약에서 1강 2약 체제로 굳혀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에덴의 동쪽’의 후속으로 방송됐지만 전작의 후광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KBS 2TV ‘꽃보다 남자’와 ‘에덴의 동쪽’이 월화극의 1등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꽃보다 남자’의 독주와 ‘내조의 여왕’, SBS ‘자명고’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월화극의 경쟁 구도도 다른 양상을 펼치게 됐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30.8%로 여전히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내조의 여왕’은 즐겁고 유쾌하다는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10.9%를 기록, 16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10.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자명고’가 9.5%를 기록하며 4.2%, 8.3%에서 매회 시청률이 상승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력한 선두주자인 ‘꽃보다 남자’가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내조의 여왕’과 ‘자명고’가 1강 2약의 체제를 굳힐지 아니면 또 한번의 반전를 보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