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또 한 명의 '실업자'를 구제했다. 시드니 폰슨(33. 전 뉴욕 양키스)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뒤늦게 새 둥지를 찾았다. 18일(한국 시간) MLB.COM은 "네덜란드 대표로 WBC에 출장했던 폰슨이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전날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38. 푸에르토리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1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또 한 명의 무적(無籍) 선수가 새 팀을 찾았다. 폰슨은 캔자스시티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초청되어 기량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WBC서 네덜란드 소속으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슨은 지난 15일 베네수엘라와의 2조 첫 경기서 5이닝 2실점으로 분전, 패전 투수가 되었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폰슨은 8일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D조 첫 경기서도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은 "그는 분명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선발 경쟁에도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덜란드 령 아루바 태생의 폰슨은 11시즌 통산 284경기(선발 269경기)에 등판해 90승 106패 평균 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