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19)의 연기 욕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승리는 오는 4월 9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로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했다. 이 영화는 3년 째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에게 불시에 엉뚱한 4차원 여인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 영화이다. 승리는 수상한 이수강(강혜정 분)을 피해서 10년 간 이사와 전학을 반복한 박지민 역을 맡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강혜정은 “승리는 스폰지 같다”며 “주문하면 주문하는 대로 바로 한다. 해석이 시나리오와 다른 것 같다고 어필하면 바로 받아들이고 바로 그 액션을 취한다. 대단하다”고 연기자로 변신한 승리를 호평한 바 있다. 또한 승리는 전쟁 영화 ‘71’에 캐스팅 됐다. ‘71’은 1950년 8월 10일 새벽, 포항여중 앞에서 수백 명의 북한 정예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71명의 소년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이다. 승리는 전라도 지역 사투리를 쓰며 유난히 북한군에게 적의를 품은 학도병 연치욱을 연기하게 된다. 승리는 빅뱅의 멤버 탑, 같은 소속사인 박산다라 등과는 한일합작 옴니버스 드라마 텔레시네마 ‘나의 19세’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곧 촬영에 들어간다. 빅뱅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승리가 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다르다”며 “지난해 뮤지컬을 할 때부터 연기를 늘 하고 싶어 했다. 대본이 나오면 바로 외우고 사람들을 만날 때도 연기를 즉흥적으로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71’의 경우에도 오디션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배역을 따냈다”며 “영화 관계자들이 열심히 의욕적으로 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 빅뱅의 활동과 더불어 연기자로서의 승리의 모습을 계속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