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와사키, 측면과 중앙의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9.03.18 10: 27

포항 스틸러스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화력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포항과 가와사키는 1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 포항과 가와사키가 H조 선두를 다투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실상 16강 진출의 향방이 걸린 일전이다. 이날 경기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양 팀 모두 중원 장악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공격력을 뽐낸다는 데 있다. 포항은 중앙 미드필더 황진성의 발에서 양 측면으로 전개되는 공격력이 위협적이고 가와사키는 주니오르가 중앙에서 팀 공격을 지휘한다. 중원 장악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양 팀 감독의 시선은 상대의 강점에 집중되고 있다. 포항을 이끄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특히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주니오르를 경계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가와사키는 중앙에서 시작되는 공격이 날카롭다. 특히 개인 기술이 좋고 창조적인 외국인 미드필더(주니오르)가 공격적이다.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와사키의 다카시 세키즈카 감독 또한 포항의 측면 공격력에 신경 쓰는 것은 마찬가지. 다카시 감독은 "포항의 좌우 사이드 공격이 강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팀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4골로 J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정대세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데닐손은 브라질 특유의 감각적인 드리블과 돌파로 포항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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