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미경 야구도 그의 위력투를 넘을 수 없었다. '의사' 봉중근(29, LG)이 하라 재팬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의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1-0 승리를 이끈 봉중근은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라운드 일본전에서도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정근우와 김태균의 호수비에 힘입어 가볍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봉중근은 아오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 무라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와 3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선을 범타와 삼진으로 제압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 실점 위기에 처했다. 봉중근은 첫 타자 아오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무라타의 사구와 오가사와라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6번 우치카와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봉중근은 5회 후쿠도메와 조지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치로의 내야 땅볼 때 후쿠도메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1로 앞선 6회 아오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봉중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윤석민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한국-일본 경기가 18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 가타오카를 내야땅볼로 유도 병살을 만들고 이닝을 마친 봉중근이 환호하고 있다./샌디에이고=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