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한국서 감독하는 게 자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8 17: 14

"대한민국 야구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회 연속 4강 위업에 축하의 뜻을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도중 9회초 한국이 일본을 4-2로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한국 야구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라며 한국서 감독 생활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 로이스터 감독은 김인식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단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한국말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서는 '주장' 손민한(34)을 비롯해 1루수 이대호(27), 유격수 박기혁(28), 포수 강민호(24)가 대표팀서 활약 중이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알고 선수들이 다양한 작전을 시도하는 등 게임에 맞는 연습을 많이 한 덕인 것 같다"라며 4연승으로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감회를 밝혔다. 시범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8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 팀으로 1위(4승 무패, 18일 현재)에 올라있다. 뒤이어 그는 "선수들이 개막전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쟁력 갖춘 팀이 되기 위한 연습에 매진하겠다"라며 시범경기 성적이 아닌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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