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퇴장 조지마, "주전포수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해 반성"
OSEN 기자
발행 2009.03.18 20: 04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퇴장당한 일본대표팀 주전포수 조지마 겐지(35.시애틀)가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조지마는 18일 한국과의 2라운드 승자대결에서 1-3으로 뒤진 7회초 1사후 스탠딩 삼진을 당하자 배트를 타석에 놓고 덕아웃에 들어가는 바람에 주심에게서 퇴장명령을 받았다. 풀카운트에서 윤석민의 바깥쪽 볼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경기후 기자실에는 이례적으로 퇴장이유서가 배포됐는데 '2사 이외의 아웃카운트에서 용구를 방치하는 행위는 퇴장사유에 해당한다"는 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조지마는 퇴장까지 이어질 줄 생각 못했는지 덕아웃에서 앉아 분을 삭이는 모습을 보였다. 조지마는 "이유를 모르겠다. 말도 하지 않았고 배트를 내던진 것도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하라감독에게 자신의 실수를 사죄했다. 일본언론은 이날 일본의 졸전과 함께 조지마의 퇴장으로 뒷맛이 씁쓸한 패전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지마는 "볼이 낮다고 보았고 스트라이크를 잡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삼진판정은 불만이 없지만 퇴장은 본의가 아니다. 심판에게 오해를 낳은 점과 주전포수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7회초 1사후 삼진을 당한 조지마가 주심의 볼판정에 불만을 토로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일본 벤치에서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샌디에이고=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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