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대구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5연승을 내달리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은 18일 오후 7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를 92-78로 물리쳤다. 이로써 KCC는 30승 22패를 기록하면서 이 날 서울 SK를 꺾은 울산 모비스에 3경기차 뒤진 3위를 유지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한 6위를 확보했다. KCC는 김승현이 부상으로시즌을 접었고 플레오프 진출도 좌절돼 동기 부여가 부족한 오리온스를 맞아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KCC의 하승진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마이카 브랜드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KCC는 오리온스를 맞아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1쿼터 9분경 추승균과 브랜드가 연속해서 8점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17점 차까지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7-10으로 맞이한 2쿼터에서는 오리온스의 정재홍과 전정규 등이 득점을 터트려 점수 차를 11점 차까지 좁혔으나 KCC의 브랜드와 임재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 46-29, 1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 7분 18초경 이상수와 이동준의 연속득점으로 다시금 11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KCC의 미첼 조우현 신명호가 연속해서 3점슛을 터트리며 70-5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를 맞아 오리온스는 스니드와 오코사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KCC는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터트리며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 18일 ▲ 전주 전주 KCC 92 (27-10 19-19 24-25 22-24) 78 대구 오리온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