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선제골' 포항, 가와사키와 1-1
OSEN 기자
발행 2009.03.18 21: 22

포항 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1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김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데라다 슈헤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가와사키는 1승 1무로 H조 선두를 달린 반면 포항은 승점 1점을 확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내내 승부의 초점은 허리 싸움이었다. 중앙에서 양 측면으로 전개되는 공격이 위협적인 포항을 상대로 가와사키는 톈진 테다와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헤나티뉴를 빼고 모리 유스케를 투입하는 등 주도권을 잡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포항도 김창훈 대신 신형민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맞불을 놨지만 주니오르를 중심으로 빠른 볼 처리를 선보이는 가와사키를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포항이 전반 10분 스테보의 발에서 시작된 역습에서 김재성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22분 다시 데라다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내준 이유이기도 했다. 포항의 대응도 민첩했다. 무리한 중원 싸움을 피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병준을 투입하면서 측면 공격과 역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황진성까지 출전시킨 포항은 차근차근 가와사키의 수비를 압박했다. 하지만 가와사키도 승점 3점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헤나티뉴를 투입하면서 브라질 3각 편대를 공격 일선에 세운 가와사키는 다시 한 번 치열한 접전을 유도했다. 그러나 골이 터지기에는 양 팀의 수비가 너무 단단했다. 포항은 종료 직전 최효진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봤지만 상대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삭였다. 그리고 경기는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1-1로 마감됐다. ■ 18일 전적 ▲ 포항 포항 스틸러스 1 (1-1 0-0) 1 가와사키 프론탈레 △ 득점 = 전 10 김재성(포항) 전 22 테라다 슈헤이(가와사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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