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이용규 기습도루에 흐름 빼앗겼다" 日언론
OSEN 기자
발행 2009.03.18 21: 57

"이용규의 기습적인 도루에 흐름을 빼앗겼다". 일본언론이 18일 일본과의 WBC 2라운드 경기 1회말에 보여준 톱타자 이용규의 기습적인 도루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용규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도루를 감행해 선발 다르빗슈를 흔들어놓았고 일본은 초반 기선을 제압당했다는 것이다. 은 한국의 4-1 승리와 함께 4강행을 확정지었다며 승부처로 1회말 이용규의 도루를 지목했다. 이 신문은 좌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가 정근우의 초구때 도루를 감행했고 제구력이 불안했던 일본 선발 다르빗슈가 크게 흔들렸고, 3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좌익수 아오키 노리치카는 "생각할 수 없는 시점에서 갬블(도박)을 감행했고, 일거에 흐름을 빼앗겨 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일본의 선발투수 다르빗슈와 조지마의 배터리, 내야수비진이 이용규의 도루 하나에 크게 당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신문은 일본타선이 1라운드 1위 결정전에서 호투한 봉증근을 또 다시 공략하지 못한 점도 패인으로 지적했다. 5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타선이 이어지지 못했고 가타오카와 우치카와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는데 봉중근의 체인지업에 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선수들이 체인지업을 알고도 병살타로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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