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1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김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데라다 슈헤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지난 11일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1-1로 비겼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어느 감독도 무승부에 만족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아직까지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리아스 감독이 이 대회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은 그만큼 포항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초반에 선전하다가 추가골을 넣지 못했을 뿐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챙기는 데 그쳤지만 우리 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H조에서 가와사키보다 강한 팀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와사키의 다카시 세키즈카 감독은 포항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카시 감독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헀지만 경기 내용 자체에는 만족했다"며 "원정에서 비긴 것은 나쁜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포항 스틸러스 제공.
